트레일블레이저 등 2만1000대 추가
한국지엠이 인천 부평공장에서 2만 대 이상의 신차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하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을 주요 생산기지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 2만1000대의 생산 물량을 부평공장에 추가 배정했다. 이는 부평공장의 연간 생산능력(25만 대)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결정으로 부평공장의 5월 생산량은 기존 1만8309대에서 2만3914대로 크게 늘어난다. 한국지엠의 연간 생산량도 20만8000대에서 23만 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노사는 증산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조속히 생산협의회를 개최해 근무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노사 공동으로 미래발전위원회를 열어 관세 대응 전략과 공장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 차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증산 결정으로 한국지엠 조합원들의 불안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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