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 겨냥한 한글 시각예술 전시… 신세계, 안상수 개인전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16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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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 청담 안상수전 전시
신세계백화점은 분더샵 청담점 내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한글 디자인의 대표 작가 안상수와 함께 한글의 시각적 미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6월 21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안상수 개인전: 날개이상, 홀려라 홀리리로다’라는 타이틀로 한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이상(李箱)의 작품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안 작가는 타이포그래피를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인물로 한글의 미를 시각디자인을 통해 알리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전시 주요 작품으로는 문학가 이상을 테마로 한 변형 회화 ‘무늬(2025)’와 자음 ‘ㅎ’, ‘ㅇ’을 도깨비 형상으로 형상화한 ‘한글도깨비(2025)’ 등이 있으며 회화·미디어 설치 등을 포함해 총 70여 점이 전시된다.

신세계갤러리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고객의 일상 속 예술 향유를 위한 아트 상품도 구성했다. 분더샵 1층 케이스스터디 매장에는 ‘이상 무늬 티셔츠’(8만8000원), ‘이상 얼굴 북백’(6만8000원), ‘날개 무늬 북커버’(5만8000원) 등이 전시 연계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측은 한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가 국내 고객은 물론 최근 급증한 외국인 고객 수요까지 고려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더샵 청담점의 2024년 외국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멤버십 가입자 수도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한글의 시각적 조형성을 활용한 이번 전시는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글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 고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는 향후에도 차별화된 전시를 통해 일상 속 예술적 감동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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