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빅데이터 바이오기업 ㈜프로티나가 ‘2025 대한민국 산업대상’ 바이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프로티나는 2015년 윤태영 대표가 KAIST 재직 시절 교원 창업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PPI(단백질 간 상호작용)를 개별 분자 수준까지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SPID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신약 개발 전 주기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백질 구조와 PPI를 정밀 분석하면 질병 관련 타깃 단백질을 식별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기존 분석법들은 정확성과 경제성 등의 한계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충족 수요가 크다.
프로티나의 ‘PPI 패스파인더’는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약물과 표적 단백질 간 결합력을 정량 분석해 최적 투여 용량을 제시하고 다양한 환자 검체에서 PPI 빅데이터를 통해 일관성 있는 분석이 가능해 임상시험 효율을 높인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가 기술 검증을 마치고 국내 바이오기업 분석 기술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SPID 플랫폼을 확장한 ‘PPI 랜드스케이프’ 솔루션도 출시했다. 이 기술은 정제 과정 없이 항체·항원 간 결합을 고속으로 정량 분석해 빅데이터를 생성하며 우수 항체 선별과 선도 물질 최적화에 활용된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클라우드 AI 항체은행 구축’에 서울대와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2026년까지 AI 항체 설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프로티나는 2026년부터 AI 항체 신약 플랫폼으로 항체-항원 상호작용을 예측하고 새로운 항체 서열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디자인한 항체는 자사 플랫폼으로 재분석해 항체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프로티나도 성장하며, 정밀의료와 맞춤형 치료를 앞당겨 제약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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