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경제단체들이 합동으로 대선 후보 초청 강연회를 추진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선거 일정이 급박한 만큼 차기 대통령 후보의 경제 정책 방향을 함께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일인 5월 12일 이전에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 주요 대선 후보를 각각 초청해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비전 발표를 듣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연회에는 각 단체 회장들과 전국 상의 회장, 주요 기업 대표 등 재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존처럼 각 단체가 개별적으로 후보들을 초청하기에는 선거 일정 등이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현재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실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후보별 대응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길어지는 경기침체와 국내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해결책, 주요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법 개정안 재추진 등에 대한 의견도 공유될 전망이다.
대한상의나 경총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그간 개별적으로 대선 후보들을 초청해 정책 방향성을 듣고 제언을 전달해 왔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운동 일정이 빠듯하고 5월 초 공휴일도 많아 합동 행사를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관련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5월 개최 예정인 중소기업인 대회에 맞춰 별도로 주요 후보들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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