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12조 원 투자 집행… 中企-소상공인과의 상생 강화

한국전력
상반기 6조7000억… 공공투자 선도
구내식당 주 2회 휴무로 상생 실천
특별지원지역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온누리상품권 활용 지역 활성화도

한국전력공사 사옥.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은 고물가 지속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 속에서 투자비 신속 집행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민생 경제 회복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원의 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며 경기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반기에만 전체 예산의 57%인 6조7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1분기에는 목표인 2조9000억 원보다 9000억 원을 초과한 3조8000억 원을 집행하며 공공기관 투자 집행을 선도하고 있다.

한전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내놓고 있다.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한전 본사 구내식당은 지난 2일부터 주 2회(수·금 석식) 휴무를 시행해 임직원의 외부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본사 소재지인 나주 에너지밸리 등 특별지원지역 입주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임직원 급여 및 사회공헌 활동 시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 지원을 2024년 11월부터 연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하고 에너지효율 1등급 고효율 기기 구매 시 비용의 40%를 지원하고 있다.

한전은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한전과 계약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 자금 대출이자 감면을 지원하며 에너지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R&D·사업화 자금 지원도 2024년 128개사에서 2025년 157개사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6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3개의 여신 상품 운영하며 2024년 대출 규모는 약 377억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전은 2014년 본사 이전 이후 나주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농번기 일손 돕기, 지역 특산품 구매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러브펀드(2024년 13억 원)’와 매칭 그랜트(2024년 30억 원)를 활용해 전국 250여 개 사업장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비를 신속히 집행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민생 경제 회복에 적극 기여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