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노하우로 기업 정상화 도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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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4월 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된 ‘캠코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이 “국가와 민생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4월 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최된 ‘캠코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이 “국가와 민생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경제 위기 상황마다 부실을 조기에 진화하고 경영난에 직면한 기업들을 되살려내는 등 ‘국가경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온 공적 자산관리전문기관이다.

특히 캠코는 민간 금융회사와 달리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면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캠코는 그동안의 구조조정 노하우를 토대로 2015년에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기업들의 공장·사옥 등을 매입 후 재임대(S&LB)하는 방식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기업은 매각한 자산을 재임대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이어가면서 차입금 상환과 추가 운전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경영정상화 이후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매각한 자산을 되사올 수도 있다.

미래차·인공지능(AI) 등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캠코는 2021년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촘촘한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경쟁력은 있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사업 재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캠코가 유동성을 공급해 사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캠코가 기업의 보유 공장·시설 등을 유동화해 기업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은 기존 시설을 이용하면서 신규 자금을 확보해 원활한 사업 재편을 추진할 수 있다. 캠코는 자산 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재까지 115개사의 공장·사옥 등 보유 자산을 매입해 약 2조10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미국발 상호관세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산업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캠코는 이러한 국제 정세와 업계 피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산 매입 후 임대프로그램과 사업재편기업 지원 프로그램, 회생 및 워크아웃기업 자금 지원 등 캠코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캠코는 2019년부터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해 구조개선기업에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권남주 사장은 “캠코는 관세, 환율 등 쏟아지는 악재 속에서 우산을 뺏기보다 더 큰 우산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을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money&life#기업#한국자산관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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