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적성 찾아주고 금융 교육… 건강한 홀로서기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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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ESG 프로젝트 ‘넥스트 잡’
인턴십-진로 컨설팅 등 제공
예비 창업자에겐 무이자 대출
실질적 지원으로 역량 강화

자립준비청년, 지역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나무 넥스트 잡의 2차년도 사업 성과 공유회가 진행됐다. 두나무 제공
자립준비청년, 지역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나무 넥스트 잡의 2차년도 사업 성과 공유회가 진행됐다. 두나무 제공
자립준비청년 김예슬 씨(26)는 전공을 영상으로 바꾸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영상을 진로로 잡고 직업을 구하려면 지금 사는 지역을 떠나 서울로 가야 한다는 주변 조언 때문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이었기에 정착에 드는 비용도 부담스러웠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서울에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하기만 했다.

방황하던 김 씨에게 두나무 ‘넥스트 잡’ 덕분에 새로운 길을 만났다. 지역 내 영상 회사에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된 것. 서울로 가지 않고 익숙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김 씨는 두나무 넥스트 잡에 깊이 감사함을 표시했다.

어린이 교육기업에서 근무,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된 자립준비청년 윤유정 씨(22)는 두나무 넥스트 잡의 도움을 받았다.

윤 씨는 보호 종료를 앞두고 미래에 대해 조언해 줄 사람이 없어 홀로 우울증에 고통받던 때 두나무 넥스트 잡을 만났다. 그 후 자신의 적성을 찾게 됐고 진로도 정할 수 있었다. 윤 씨는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좋은 어른들을 만나 어두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사회에 잘 정착해서 제가 받은 희망과 사랑을 다른 아이들과 나누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두나무 넥스트 잡(이하넥스트 잡)’은 두나무가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청년 지원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ESG 프로젝트 ‘넥스트 시리즈’의 하나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사회 자립을 위해 △맞춤형 인턴십 △창업 지원 △금융 교육 △진로 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자립 전 보호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자기 계발·진로 탐색 기회도 선제적으로 제공,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한 넥스트 잡은 핵심 키워드를 ‘지역 일자리 연계’로 잡고 사업 범위를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까지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거주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익숙한 환경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 적응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수도권으로의 인력 유출을 막아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 및 정서적 지지체계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 잡 2차년도 사업을 통해 두나무는 전국 13개 아동양육시설 166명의 보호 아동에게 자립 전 진로 탐색을 위한 교육을, 5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경제적 안정 및 구직을 위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각각 지원했다. 창업을 꿈꾸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1억5200만 원의 무이자 대출 지원 및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제공했다.

자립의 전제가 되는 자산 형성과 올바른 경제관 수립을 위해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에 참여한 보호 대상 아동·자립준비청년 306명이 약 1억600만 원의 저축액을 달성하도록 지원했다.

직무수행능력을 비롯해 △심리적 자신감 △사회적 역량 △진로 탐색 역량 △사회문제 인식 등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5가지 소셜 임팩트 측정에서도 넥스트 잡은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참여 청년들의 81.6%가 과업 수행 능력이 향상됐고 88.5%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조율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또 참여 청년의 약 80%가 넥스트 잡을 통해 자기 적성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며 시민 의식과 사회적 책임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청년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5점 만점 중 4.3점으로 매우 높았다.

두 번째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넥스트 잡은 6월 3차년도 모집을 앞두고 있다. 참여 청년 및 일선에서 함께한 컨설턴트, 기관·기업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 취업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넥스트 잡을 필두로 두나무는 2025년에도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래세대 육성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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