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이 올리브영 합정메세나폴리스점에 도입된 ‘스킨스캔’ 기기에서 피부 측정을 하고 있다.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상권의 중대형 매장 100여 곳에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 ‘올리브영N 성수’에서 검증된 고객 경험을 전국으로 이식해 매장 매력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개인화 소비 트렌드가 강한 1020세대의 소비 성향에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 도입은 오는 30일 서현중앙점을 시작으로 5월 중 청주오창점, 원주무실중앙점, 6월에는 범계타운 등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올리브영 측은 “수도권뿐 아니라 주요 비수도권 매장에도 도입해 전국 어디서든 ‘발견형 쇼핑(Discovery Shopping)’을 일관되게 제공하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 자체 조사에 따르면 자주 방문하는 매장에 체험 콘텐츠가 추가될 경우 ‘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7%에 달했다고 한다. 특히 올리브영N 성수에서 운영 중인 ‘스킨스캔 프로(두피·피부진단)’ 서비스는 구매 전환률 78%를 기록하며 미이용 고객(43%) 대비 월등한 실적을 보였다고 전했다.
체험형 서비스는 고객의 두피 및 피부 상태, 퍼스널 컬러를 측정한 뒤 그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제안한다고 한다. 보다 정밀한 추천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매장 직원이 전용 PDA에 탑재된 카운슬링 앱 ‘샐리(SELLY)’를 활용해 성분, 제형, 피부타입, 개인 선호도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안내한다.
올리브영은 전국 확대에 발맞춰 매장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은 성수점에서 활동 중인 뷰티 컨설턴트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서비스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 매장 직원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N 성수의 리테일 혁신을 더 많은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 개개인의 취향과 피부 고민에 최적화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리테일 전략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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