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559.79)보다 17.25포인트(0.67%) 오른 2577.04,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1.86)보다 0.08포인트(0.55%) 상승한 722.4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5.3원)보다 25.3원 내린 1380.0원에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5.07. [서울=뉴시스]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7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6% 상승한 2,575.68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694억 원)과 기관(1717억 원)이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24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67% 오른 2,577.04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을 점차 좁히는 모양새다.
미중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 무역 및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경제 안보는 곧 국가 안보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번영을 위해 국내외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국제 경제 질서를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재조정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 세계 증시를 짓눌러온 관세 전쟁의 완화 기조에도 코스피는 개장 이후 조금씩 힘이 빠지고 있다. 8일 새벽에 진행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과 관망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진전이 없고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는 이른바 ‘정치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상한가(29.93%)를 기록했으며 평화산업은 전거래일보다 25.07%, 대영포장도 18.67%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일정실업(―17.27%)과 대성창투(―10.3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방산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빅텍(4.41%), 휴니드(7.49%), RF시스템즈(10.80%)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9%), 한국항공우주(2.93%) 등 주요 방산주들도 오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내 파키스탄 관할 지역 등 9곳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 자국 내 3개 지역이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 전투기 2대를 격추했으며 이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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