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08. 서울=뉴시스
정부가 매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과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국내 경제 사령탑 공석, 미국발(發) 관세전쟁과 인도-파키스탄 충돌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것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8일 F4회의를 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동결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직무대행은 “통상협상, 지정학적 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주 한 차례 F4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 금리동결 영향에 대해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예상했던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일부 아시아 통화의 급격한 가치 변동이 외환시장 변동성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 첫 공식 무역 협상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이벤트들이 계속 예정돼 있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