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ech 컨소시엄, 라오스 E-모빌리티 · 태양광 사업 착수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14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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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만톤 탄소 감축 기대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연합인 CS-Tech 컨소시엄(다스코㈜, ㈜KCP, ㈜NS텔레콤)은 라오스에서 E-모빌리티 및 90MW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라오스 간 탄소배출권 협력 기반(ITMO) 체계의 구체적 실행 모델로, 한국과 라오스 간 실질적 기후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식 발족식은 지난 13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라오스 탄소배출권 양자협약 세미나’에서 진행됐다. 세미나는 코트라 비엔티안 무역관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 라오스 천연자원부 차관 등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탄소배출권 협력 체계(ITMO)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S-Tech 컨소시엄은 현재 20MW 규모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장기 공급 계약(PPA) 체결을 통해 최대 90MW까지 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다. 또 수상태양광, 소수력 등 다양한 발전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라오스 내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탄소배출권 확보와 해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전기 오토바이 및 충전 인프라 보급·운영 사업을 라오스 국영기관 ECI(Electrical Construction and Installation State Enterprise)와의 협력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력이 반영된 전기오토바이-배터리 교체형 충전소 운영 모델은 국내 처음으로 수출되는 사례로,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오스 정부의 시범 구매를 위한 전기 오토바이 및 충전 설비 7종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CS-Tech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국내 기업과 정부 기관의 협력을 통한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s)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사업 노하우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앞으로도 라오스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S-Tech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8만 1000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라오스 정부의 2025년 발표 예정인 탄소배출 계수 기준을 적용한 수치다. 감축된 탄소 배출량이 ITMO를 통해 국내로 이전될 경우,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실질적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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