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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나왔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씨 소유의 전용면적 293㎡(89평) 아파트(정우맨션)가 이달 27일 서울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처진다.
임의경매이며,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 원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할 때 은행 등의 신청으로 재판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이 아파트에는 A 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A 씨는 지난해 9월 13억 3000여만 원을 청구하며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촌한강공원 근처에 있는 정우맨션은 1972년 준공된 ‘나홀로 아파트’다. 총 12층·24가구 규모이며, 가구 상당수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씨는 2007년 이 아파트를 14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지지옥션 관계자는 분석했다.
경매 물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부동산 거래 신고등에 관한 법률’상 토허제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실거주 2년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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