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스타트업 발굴 ‘창업 콘테스트’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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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 갖춘 창업 기업 10곳 선발
올해 11회… 대상은 대통령상 영예

지난해 서울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10회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지난해 서울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제10회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의 참가자 모집을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11회째인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혁신성, 창의성, 기술력을 갖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기업을 선정해 인재를 육성하는 국내 대표 농식품 창업 경진대회다.

농업이나 축산, 원예, 식품, 바이오, 스마트팜,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나 예비창업자라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내달 예선을 통해 20개 팀이 선정되고, 7월 본선을 거쳐 9월 결선에서 10개 팀이 최종 선발된다.

결선 진출 10개 팀에는 총상금 1억2000만 원과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원장상 등이 수여된다. 올해는 예비 창업자 대상 포상과 대국민 인기상 항목도 신설됐다. 사업 추진을 위한 집중 멘토링, 역량 강화 프로그램, 후속 투자 지원, 비즈니스 판로 연계, 공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도 제공된다. 멘토링에 투자전문가, 해외 진출 컨설턴트, 창업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해 사업 모델(BM) 고도화와 투자 유치, 기업설명회(IR) 전략 수립, 해외 시장 진출 공략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결선에서는 ‘스페이스에프’가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대체 단백질 소재인 세포배양식품을 공개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최우수상은 비건 가죽 원단을 개발한 ‘그린컨티뉴’가 받았고, 우수상은 딸기 수확 로봇을 개발한 ‘메타파머스’, 인공지능 기반 농작물 융합 플랫폼인 ‘에스엔이컴퍼니’, 지능형 농업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엘아이엔에스’가 수상했다.

2015년 제1회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록야’는 지난해까지 매출 323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30억 원에 이른다. 대상 수상 후 정부와 민간 투자사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원활한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권민수 록야 대표는 “농식품 분야는 유통 시장만 해도 1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만큼 많은 기회가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도 여전히 많은 분야”라며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에 유망한 농업 스타트업이 탄생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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