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건설 기술인이 40대를 처음으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층이 줄면서 건설 현장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다.
22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기술인 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건설 기술인 103만5724명 중 60대 이상은 27만7432명(26.8%)으로 집계됐다. 40대 건설 기술인(25만8143명)보다 약 2만 명 많은 수치다.
건설기술인은 건축사나 구조기술사 등 건설공사나 건설기술 용역에 관한 국가자격증과 학력 또는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
60대 이상이 40대보다 많아진 건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연령별 통계를 집계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60대 이상 건설기술인은 25만789명으로 40대(27만4728명)보다 약 2만 명 적었다.
건설 기술인 평균 연령은 52.2세로 2018년(47.7세)보다 4.5세 늘었다. 20, 30대 젊은 층의 신규 유입이 줄어들면서 건설 현장 인력이 고령화가 빨라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강도가 높고 임금과 워라밸도 만족스럽지 않다보니 젊은 층의 건설업 취업 자체를 꺼리면서 20, 30대 인력이 계속 줄고 있다”고 했다. 20대 건설 기술인은 3만3211명으로 전체 건설기술인의 3.2%에 그쳤다. 30대는 12만2507명(1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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