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해외 개발 사업 확대… 베트남 신도시·리조트 개발 완료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22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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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빈탄호수 인근에 위치한 혼카우 칸타빌. 대원
호치민시 빈탄호수 인근에 위치한 혼카우 칸타빌. 대원
칸타빌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대원이 베트남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대하며 기존 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발·시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투자와 매각을 완료하며 해외 개발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대원은 경제 성장과 도시 인프라 확장이 지속되는 베트남 시장을 주요 지역으로 삼고 있다. 시공 중심의 기존 사업 모델을 투자 및 시행 중심으로 조정하고 현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대원은 팬데믹과 산업 구조 변화 상황을 기점으로 시공 비중을 축소하고 베트남 지역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사업에 집중했다. 이 같은 사업 전환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지속적인 성장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사례는 베트남 다낭 북부 리엔찌에우 해안에서 추진한 ‘다푹(Da Phuoc)’ 프로젝트다. 총 210헥타르 규모의 해안 매립을 통해 신도시를 조성했으며 이 중 180헥타르 부지를 매각하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호치민시에 위치한 안푸 1차 칸타빌 전경. 대원
호치민시에 위치한 안푸 1차 칸타빌 전경. 대원

호치민에서는 투득특별시(옛 2군) 지역에서 시행과 시공을 모두 수행한 ‘안푸 1차 칸타빌’, 이후 고급 주상복합 ‘안푸 2차 칸타빌 프리미어’, 빈탄 호수 인근 ‘혼카우 칸타빌’, 중소형 주거 수요를 겨냥한 ‘센텀웰스’ 등 일련의 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남부 빈투언성에서 골프 리조트 개발 사업도 진행해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수익을 창출했다고 한다.

현재는 중부 퀴논(Quy Nhon)에서 해안 주상복합 단지 개발을 하고 있으며 북부 하노이 남부권에서는 물류 허브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원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20년 이상 축적한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 인허가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거점 도시에서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전역에서 안정적인 부동산 개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원은 1972년 섬유기업 ‘대원모방’으로 설립됐으며 1980년대부터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국에 약 3만6000가구 주택을 공급했다.

자체 브랜드 ‘칸타빌(CANTAVIL)’은 일상과 주거 기능을 포함하는 균형형 주거 브랜드를 지향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 내 공동주택 분양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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