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케이블 도난 문제 해결 위한 혁신 기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이중 보안으로 충전기 안전성 강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EVSIS는 28일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 방지 기술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출원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북미에서 충전기 케이블 도난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저해하는 주요 문제로, 주요 충전사업자(CPO)들이 절단 방지 케이블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VSIS는 이에 대응해 충전 케이블 도난 방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케이블 절단 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실시간 경보와 알림을 발송하는 소프트웨어로, 한국과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도심 외곽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의 충전소에서 유용하다고 한다.
EVSIS는 케이블 접근을 제한하는 특수 충전기를 북미에 공급 중이다. 이 충전기는 인증 후 케이블 보호 도어가 자동 개방되며, 충전 완료 후 케이블과 도어가 제자리에 놓이지 않으면 경보와 관제 서버로 정보가 전송된다. 이는 북미 최초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이중 보안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EVSIS는 OCPP 2.0.1(개방형 충전 프로토콜) 인증을 충전기(2024년 10월)와 관리 서버(2025년 3월)에 획득하며 차세대 충전 표준에 대응한다. 자체 개발 PLC(전력선 통신) 모뎀을 탑재해 차량과의 실시간 통신, 충전 상태 확인, 과충전 방지, 전력 제어 기능을 제공, 지능형 충전 기술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승형 EVSIS 기술연구소장은 “빠르고 안전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충전 기술을 선도해 전동화 시장에서 EVSIS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VSIS는 북미 EVCS, ABM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 E-Pit, 인도네시아 ODA 사업, 일본 오사카 현대 모빌리티 재팬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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