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정상화 60주년’ 공동성명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과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등 한일 경제인들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틀에 걸친 한일경제인회의를 마친 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은 서로 쌓아 온 신뢰와 우정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한일과 세계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혁신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 경제인은 경제 연계 확대에 합의하며 △탄소중립과 수소사회 실현 △AI·반도체 분야 협력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공급망 강화 및 에너지 확보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연계 및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의 CPTPP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8년 일본 주도로 출범한 CPTPP는 영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경제동맹체다. 양국 경제인은 “국경 없는 인적 왕래를 실현하기 위해 출입국에 필요한 절차 간소화 또는 폐지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공동선언에 담았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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