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5 MADEX서 상륙공격헬기·소해헬기 선보여…해군 미래전투체계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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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8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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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전시해 해군 미래전투체계를 청사진 제시
KAI, MADEX 참여하여 각 국 해군대표단 대상 마케팅 추진
강구영 사장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며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주목될 것”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부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부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한국형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공개했다.

28일 KAI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MADEX에 참가해 해군 무기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AI가 선보인 상륙공격헬기는 적 해안가에 상륙작전을 진행할 시 해병대 병력들을 엄호하고자 개발된 공격헬기다. 해군이 병력수송용으로 쓰는 MUH-1(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KAI가 개발한 또 다른 헬기 플랫폼인 미르온(소형무장헬기)에서 입증된 최신 항전 및 무장체계가 적용됐고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 유도탄을 운용한다. 이외에도 터렛형 기관총, 유도 및 무유도 로켓, 공대지 유도탄 등의 무장을 장착하며 최신 생존 장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대해 높은 생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공개한 소해헬기 모형.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공개한 소해헬기 모형.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해헬기는 수중에 설치된 적 기뢰를 신속하게 탐지·제거해 해군 전투함의 기동 환경을 개척하는 헬기다. 레이저기뢰탐색장비(ALMDS),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무인기뢰처리장비(AMNS) 등 첨단 장비가 탑재돼 인도가 된다면 우리 해군의 기뢰 제거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 현재 소해헬기는 시제기가 KAI 사천공장에서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내년 상반기부터 소요군인 해군을 위해 시험비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UH-60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중형기동헬기’, 한국형전투기 KF-21과 공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전투기(UCAV) 등을 선보이며 해군의 미래 전투체계(Sea Navy CHOST)에 부합하는 무기체계 개발능력을 선보였다.

KAI는 올해 초 해군에 납품한 고속정시뮬레이터의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는 함정 핵심 제어시스템인 CAMS(Control and Alarm Monitoring System)를 선보이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보여줬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공개한 상륙공격헬기 모형.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해 공개한 상륙공격헬기 모형.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특히 이날 KAI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전력인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M&S 분야 고속상륙정 개발 및 CAMS 국산화를 위해 ‘산’ 엔지니어링과 MOU 체결을 진행하면서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및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MADEX에는 페루, 사우디, 필리핀, 폴란드, 베트남, UAE 등 30여 개국의 해군대표 관계자들이 초청돼 방문 예정이다. KAI는 이를통해 해외 해군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사업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앞으로 전장에서는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될 것”이라며 “KAI도 해군 미래전투체계에 발맞추어 중요한 전력이 될 항공기 개발에 힘쓰며, K-방산 수출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도 전략적 협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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