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내세워 제작한 HD현대의 디지털 광고가 공개 3주 만에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 속 김우빈은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타고 바다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미래 첨단기술이 적용된 원유 운반선을 주차장에 세우는 등 HD현대의 선박 기술을 일상 속에 담아내고 있다. 또 친환경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으로 와인을 직접 수입하고 잠수함으로 바다에 뛰어든 효녀 심청을 살려내는 등 재미있는 설정을 통해 ‘중후장대’ 산업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광고의 묘미는 뛰어난 전달력과 감동 있는 스토리다. 이와 더불어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HD현대가 보유한 기술력을 녹여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선박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 것이 특징이다.
주연 배우인 김우빈은 올 1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러한 따뜻한 선행의 이미지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남자다우면서 쾌활한 이미지와 잘 어우러져 긍정적인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우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저소득 청소년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시작한 이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들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해 11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불, 수해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부 행렬에 동참했고 현재까지 김우빈의 누적 기부액은 11억 원이 넘는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가 가진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영상을 본 임직원들이 글로벌 1위 조선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흥행했으며 실제 영상에는 “조선업 광고가 이렇게 유쾌할 줄 몰랐다” “입사하고 싶어졌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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