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720.64)보다 7.40포인트(0.27%) 하락한 2713.24에 개장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05.30. [서울=뉴시스]
30일 장중 코스피 2700선이 깨졌다. 10개월 만에 2720을 넘긴 지 하루만이다.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제동을 걸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2690대로 밀렸다. 전거래일 종가(2720.64) 대비 1%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개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가장 높은 종가로 마쳤으나 하루 만에 하락세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약보합 흐름이다. 코스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730대 초반에서 오르내림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법원이 상호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에 들어가며 하루 만에 유지 결정이 나오며 불확실성이 커졌고,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5월 전체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9개월 연속 이어진 순매도한 바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른 통화 대비 큰폭으로 하락(원화 강세)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됐고,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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