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결제 오류 지속되자 이용자 불만 폭주
주유비나 병원비 등 결제 못해 계좌이체하기도
“오류 발생 현상 해소…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
ⓒ뉴시스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결제 오류가 발생한 지 3시간여 만에 정상화됐다. 삼성페이만 믿고 실물카드를 챙기지 않은 이용자들은 주유소에서 주유를 못하거나 병원비를 결제하지 못해 아침부터 발을 동동거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삼성페이가 결제되지 않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지문 인식을 한 뒤 결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는 식이었다. 다만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이라 별 탈 없이 이용 가능했다.
3시간여 지난 오전 10시22분께 삼성월렛 운영팀은 ‘카드 결제 및 등록 오류 종료’를 안내했다. 삼성월렛 측은 이 공지사항에서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월렛 측은 결제 오류가 알려진지 2시간 남짓 지난 오전 9시 9분 공지사항에 ‘카드 결제 및 등록 오류 발생 안내’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고,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의 뒤늦은 공지에 이용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영문을 몰라 기기 이상인 줄 알고 재부팅하는 등 쩔쩔매다가 계좌이체를 하는 식으로 수습했기 때문이다.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결제가 안 돼서) 뒷사람 눈치보느라 엄청 당황했다”, “모르는 사람한테 결제 부탁을 했다. 월요일 아침부터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네”, “오류 2시간 만에 공지하면서 사과문도 없나”, “이유도 모르고 언제 정상화될 건지 공지도 없고 뭐하자는건지”, “빨리 복구 시켜주길. 아침부터 이건 아니다”, “삼성월렛 접속하면 팝업으로 안내가 뜨도록 해야지. 이렇게만 공지하면 못찾을 것 같다”, “지문 인식 30번을 해야 1번 되는 듯하다”, “다시 실물카드를 들고 다녀야겠다”, “원래 지문 오류 잦은 것도 해결해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간헐적으로 결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