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수주도 양극화…7곳 1조 넘을 때 2곳은 실적 ‘0’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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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서울=뉴시스
10대 건설사 가운데 2곳은 올 들어 아직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선 가운데 조합원들의 상위권 브랜드 선호가 짙어지면서 대형 건설사 안에서도 수주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수주 실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2월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현장 사고 이후 신규 수주를 중단한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중 공사비 약 6000억 원 규모의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 사업 수의계약을 앞둔 상황이다.

반면 상반기 수주 실적이 있는 10대 건설사 중 수주액이 1조 원을 넘긴 곳은 7곳에 달했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21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이앤씨(3조4328억 원), 현대건설(2조9420억 원), DL이앤씨(2조6830억 원)과 롯데건설(2조5354억 원) 등 순이었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액이 1조 원 미만인 곳은 대우건설이다. 시공 능력 평가 3위인 대우건설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경기 군포시 군포1구역(2981억 원) 사업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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