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한때 먹통이 되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오류가 발생한 지 약 3시간 30분 만에 결제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부터 삼성페이로 결제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결제를 위해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보안을 해제하려고 하면 오류 안내 문구가 뜨며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 등 현상이다. 다만 모든 이용자들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일부 사용자들은 정상적으로 결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류가 계속되자 삼성전자는 원인 파악과 문제 해결에 나섰고 이날 오전 10시 22분경 “문제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2일 오전 7시경부터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9분경 오류를 알리는 공지(왼쪽 사진)를 올려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후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2분경 “오류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삼성월렛 공지 캡처 월요일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결제 오류로 인해 이용자들은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A 씨(33)는 “아침 일찍 운동하고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구매해 출근하려는데 삼성페이 결제가 되지 않아 결국 아침을 굶었다”며 “스마트폰을 껐다가 켜보기도 했는데 해결되지 않더라. 뒤에 다른 손님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어 난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갑작스러운 결제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오전에 병원 진료를 받고 진료비를 삼성페이로 결제하려다가 오류가 나서 당황했다”며 “가방에서 비상용 실물 카드를 찾아 겨우 결제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이용자는 “드라이브스루로 커피를 결제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삼성페이가 안 되더라. 차에 있는 동전을 긁어모아 겨우 결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은 실물카드 꼭 챙기시라”고 주변에 권유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측의 오류 발생 공지가 늦어 불만을 표시한 이용자들도 있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9시 9분경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약 2시간 만에 공지를 올린 것이다. 시스템을 정상화한 삼성전자는 오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동시에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페이를 모바일 신분증 등 기능을 포함한 삼성월렛에 통합해 운영 중이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3월 기준 약 1700만 명의 국내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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