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불일치로 배송 취소됐습니다”…쇼핑앱 문자 알고보니 스미싱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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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 불일치 안내로 사용자 현혹…개인정보 탈취 및 단말기 감시 위험
단축 URL로 피싱 사이트 유도…실제 웹사이트 화면까지 보여 신뢰 유도

ⓒ뉴시스
최근 유명 쇼핑 앱을 사칭해 ‘주소지 불일치로 배송이 취소됐다’며 사용자를 속이는 스미싱 문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단축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가 이를 클릭할 경우 악성 앱 설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에 따르면 이 스미싱은 배송 안내 문자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게 꾸며져 있다.

‘주소지 불일치로 인해 물품 배송이 취소됐다’는 안내와 함께 URL이 포함돼 있는데, 공격자는 단축 URL 서비스를 이용해 악성 앱 유포 사이트의 주소를 교묘하게 숨겼다. 이 때문에 언뜻 보면 정상적인 배송 조회 링크처럼 보여 사용자가 무심코 클릭하기 쉽다.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 다운로드용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고 앱 설치가 진행된다. 이 앱은 ‘유명 쇼핑 앱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며 해당 쇼핑 앱의 음식 배달 서비스 아이콘을 도용해 사용자 혼란을 유발한다.

앱 실행 시 개인정보 탈취와 스마트폰 감시에 필요한 권한을 요구한다. 사용자가 이를 허용하면 실제 해당 쇼핑 앱의 물류 자회사(CLS) 웹사이트 화면이 나타나 의심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안랩은 “공식 앱 마켓이 아닌 출처 불분명한 링크를 통한 앱 설치는 피하고, 백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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