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전원 사임 “비대위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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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8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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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9개월 앞두고 내부 갈등으로 사퇴한 듯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4.30/뉴스1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5.4.30/뉴스1
삼성전자(005930)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가 임기 9개월을 남기고 전원 사퇴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손우목 전삼노 3기 위원장은 지난 4일 노조 홈페이지에 “임원 전원은 오늘부로 임기를 조기 마무리하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이어 “내년 임금교섭 및 제4기 위원장 선거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집행부의 사임은 최근 불거진 노조 내부 갈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기존 3기 임원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3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주 30주 전 직원 지급 등을 포함한 2025년 임금 단체협약을 최종 체결했다.

그러나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상임집행부를 대상으로 성과인상률을 더 높게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노조 내 갈등이 빚어졌다.

전삼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조합 안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4기 임원은 올해 9월 선거를 통해 뽑을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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