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피 브랜드 더커피(The Coffee)는 최근 생딸기와 유기농 말차를 활용한 신제품 ‘이치고 말차(Ichigo Matcha)’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인공 딸기 시럽이나 퓨레를 배제하고, 당일 입고된 생딸기를 매장에서 직접 갈아 음료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료의 주 재료로는 제주산 유기농 말차가 사용된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첨가물을 최소화한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층과 ‘저가공(低加工)’ 원료 기반의 건강 지향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더커피 측은 “제품의 단맛 역시 생과일 본연의 당도로 구성돼 있어, 시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이며, 과육의 텍스처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말차 기반 음료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페인 민감 소비자 증가와 함께, 커피 외 대체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말차 라떼’, ‘말차 쉐이크’ 등 다양한 응용 메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는 인공적인 향이나 색소를 배제한 ‘내추럴 베이스 음료’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 프랜차이즈와 독립 카페 역시 이를 빠르게 반영하는 분위기다.
더커피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이치고 말차’를 포함한 말차 시리즈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더커피 코리아 1호점에서 판매 중이며, 전체 음료 주문 중 말차 베이스 제품의 비중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현재는 특정 매장 내에서의 반응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 매장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치고 말차’는 원재료 보관·가공 방식에서도 일반 시럽 제품과 차이를 보인다. 제품 조리 과정상, 딸기 시럽 또는 냉동 퓨레를 개봉해 혼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해당 메뉴는 신선 과일을 일정량 계량한 후 전용 장비로 직접 갈아 만든다. 더커피 코리아 측은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세척과 손질 단계는 사전 준비되며, 매장 내에서 직접 간 딸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더커피는 2025년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본사는 일본과 브라질 커피 문화가 혼합된 글로벌 브랜드로, 유럽·미국·중동 등 주요 도시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성수점을 기반으로 소비자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향후 주요 도심 및 백화점 채널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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