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개국 53개 주요 백화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모인다. 더현대서울을 견학하고 글로벌 유통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오프라인 쇼핑 시장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10일 국제백화점협회(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13일에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소속 21개국 37개 백화점 CEO 및 경영진이 롯데백화점 주최 월드 서밋 참석 후 더현대서울 투어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 양대 백화점협회가 더현대서울로 모이는 것이다.
전세계 16개국 16개 백화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IADS가 CEO 콘퍼런스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1928년 프랑스에서 협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는 IADS 회원사가 없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등 회원사 9개국의 백화점 경영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콘퍼런스에 앞서 더현대서울의 인공폭포, 녹색 공원, MZ 전문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IADS 회원사 다수가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며 교류를 요청해 이번 방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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