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공장 4곳 있는 인니 방문 구광모… “5년뒤 살아남을 전략 마련 힘써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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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등 미래산업 현장 점검
‘글로벌 사우스’ 공략강화 강조
“선택과 집중 통해 경쟁력 확보”

구광모 ㈜LG 대표(사진)가 LG그룹 공장 4곳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찾아 ‘글로벌 사우스’ 공략 강화와 미래 먹거리 사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LG는 남반구 신흥국과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9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현재 격화되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에 어떤 준비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전략 마련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2월 인도 사업장을 방문한 뒤 약 넉 달 만에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자원이 많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전 세계 인구 1위 인도와 4위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이다. LG그룹은 1990년 LG전자가 처음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법인 10곳, 생산공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있는 ‘HLI그린파워’를 찾아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HLI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합작해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의 첫 배터리셀 공장이다. LG는 이 공장이 양산 시작 4개월 만에 수율 96%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는 방문 기념 문구도 적었다. 또 LG전자 치비퉁 생산·연구개발(R&D)법인과 현지 가전 유통매장을 찾아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동남아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구광모#LG#인도네시아#글로벌 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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