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첫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스테키마. 셀트리온은 유럽집행위원회로부터 두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코이볼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코이볼마(개발명 CT-P43)’가 유럽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코이볼마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허가를 획득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보유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등 기존 적응증에 궤양성 대장염(UC)을 추가해 승인을 획득한 바이오시밀러다. 2번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성분이 동일하지만 적응증이 다른 두 제품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유럽 각국의 복잡한 특허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테키마가 유럽 시장에 출시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이볼마를 추가해 치료 영역 확대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럽 현지 기관 수주 노하우 등 차별화된 영업력을 앞세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스테키마의 경우 작년 11월과 올해 3월 각각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5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와 거의 동시에 입찰 수주를 따내면서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보험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가운데 2곳과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다른 PBM과도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매출 실적과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 등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스테키누맙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0조3248억 원(약 216억6060만 달러)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이볼마의 이번 허가 획득으로 유럽 내 우스테킨맙 시장의 커버리즈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서 출시한 스테키마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는 만큼 상호 보완적인 특성과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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