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참사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제너시스BBQ가 창사 30주년을 맞아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한다.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가 열리며 BBQ는 총 3만 장의 전석을 유료 판매 없이 고객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2004년과 2010년에 이어 15년 만에 성사된 바르셀로나의 방한 경기다.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BBQ 창사 30주년 행사장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1995년 9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맛을 세계인에 선보이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BBQ가 세계 57개국, 4500개 매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오직 5000만 국민과 수천 명의 패밀리(가맹점주) 덕분”이라며 “이번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는 그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을 개설해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바르셀로나 경기는 BBQ의 다음 30년을 여는 출발점이자 전 국민께 드리는 진심 어린 헌사”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이 행사는 BBQ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상징이자 국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BBQ는 이번 FC바르셀로나 방한 경기를 ‘고객 감사형 초청 행사’로 기획해 3만 석 전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일반 고객은 BBQ앱을 통해 진행되는 골든티켓 페스타 이벤트에 참여해 응모할 수 있으며 이 프로모션은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45일간 진행된다.
BBQ앱 기존 또는 신규 가입자는 모두 1회의 기본 응모 기회를 부여받고 BBQ앱을 통한 치킨 1마리 주문 시마다 응모권 1장이 자동 부여된다. 친구 초대, SNS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응모 기회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유료 판매는 일절 없고 일부 좌석은 가맹점주와 해외 고객, 소외계층 초청용으로 배정된다고 한다.
구매 실적에 따른 우대도 마련됐다. 2023년 BBQ앱 리뉴얼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주문을 한 고객 100명에게는 티켓 200매를 제공하고 행사 기간 중 주간 상위 구매자 20명, 누적 최다 이용자 200명에게도 별도 티켓이 제공된다. BBQ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채널에서도 경품 이벤트를 병행한다.
BBQ가 바르셀로나를 선택한 데에는 브랜드 철학과의 접점이 있다. BBQ는 스페인산 올리브오일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기업 중 하나로 주 수입지는 바르셀로나의 연고지인 까딸루냐 지방이다. 윤 회장은 “가장 노장인 레반도프스키(37세)와 축구 천재인 라민 야말(16세)이 한 팀에서 뛰는 바르셀로나는 세대를 잇는 구단이며 BBQ가 추구하는 ‘K라이프’ 비전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유진현 디드라이브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BBQ는 스포츠 후원을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문화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그간 프로야구, 배구,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온 BBQ는 이번 바르셀로나 경기 초청을 통해 “고객과 함께 감동을 나누고, 문화를 연결하는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경기 중계 방송은 방송사와 협의 중이며 BBQ는 사인회, 기념 굿즈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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