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대한상의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6.1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민관합동 경제 간담회에서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성공을 위해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가 APEC인 만큼 경제계가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최근 이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한 만큼 우리도 빅샷 기업인을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제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상회의 성공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0월 말∼11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CEO 서밋의 의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CEO 서밋에) 1700개 해외 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며 “민관이 ‘원 보이스’로 협력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통상 APEC CEO 서밋에는 1000명 안팎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여하는데, 이를 뛰어넘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최 회장은 “행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및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제계 안팎에선 최 회장이 초청하겠다고 밝힌 빅샷 기업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대한상의 측은 “주요 글로벌 기업에 APEC CEO 서밋 참석을 타진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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