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24시’ 대회 10년 연속 출전을 앞둔 현대자동차 ‘유럽팀’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의 기술력을 알릴 무대에 오른다. 19일(현지 시간)부터 22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24시 내구레이스에 현대차는 10년 연속 출전하며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내구레이스는 하루 동안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내구 역량을 극한의 상태에서 시험하는 경주다.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25km가 넘는 길이와 170개의 코너, 최대 300m의 높낮이 차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난도의 트랙으로 꼽힌다. 평균 완주율이 60∼70%에 불과한 가혹한 코스에서 현대차는 2016년 첫 출전 이후 9년간 완주 기록을 유지해 왔다.
현대차는 올해, 이 대회 두 개 클래스에 참가해 현대 N의 성능을 입증한다. TCR 클래스(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경주차)에는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엘란트라 N TCR’이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SP3T 클래스(2000cc 미만, 양산차 기반)에는 ‘엘란트라 N1 컵 카’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참가 드라이버들의 다양성이다. 장애인 드라이버 로버트 위킨스가 참가해 완주에 도전한다. 2018년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그는 손 조작 특화 운전 장치(손 컨트롤 시스템)를 활용해 2022년 경주에 복귀했다.
또한 한중미 3개국 드라이버들로 구성된 ‘현대 N 컵 팀’이 엘란트라 N1 컵 카로 첫 도전에 나선다. 한국의 김규민·김영찬 선수, 중국의 장젠동, 미국의 제프 리카 등 각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참가한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뉘르부르크링은 현대 N의 요람이자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무대”라며 “전 세계 N 팬들에게 우수한 내구성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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