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으로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성분에 민감하거나 오후 시간대에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 커피를 즐기고 싶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천724톤에서 2023년 6천521톤을 기록해 5년 만에 278% 증가한 데 이어, 2024년 7천톤을 돌파했다. 전체 커피 시장에서 디카페인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8년 1.09%에서 2023년 3.39%로 늘어났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한 것으로 카페인양은 일반 커피의 10분의 1 수준인 10㎎ 이하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디카페인 커피는 약 3~5%의 카페인을 포함한다.
다만 일부 제품은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여, 여전히 수면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이에 단순한 카페인 대체재를 넘어, 수면과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 맞춤형 제품 등 커피 시장의 세분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면테크 기업 머스카는 디카페인을 넘어 ‘무카페인’ 구현에 나섰다. 콜드브루 기반으로 저온 장시간 추출 방식을 채택해 카페인 제거 효율을 높이고 부드러운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면을 위한 기능성 원료를 블렌딩하는 등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머스카 측 관계자는 “‘슬리프레소’는 일반 커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을 가진 기능성 커피”라며 “숙면을 위한 루틴 속에서도 커피를 포기할 수 없었던 국내 및 글로벌 소비자들을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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