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1~3월) 민간 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증 여파로 민간 공사 수주나 발주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0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63조 1000억 원)보다 4.8% 줄어든 수치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 공사 계약액(23조9000억 원)은 전년 동기간보다 12.0%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민간 부문 계약액(36조1000억 원)이 13.4% 줄었다. 정부가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공공 공사 발주액을 늘렸지만, 민간 부문의 위축이 이어지면서 전체 계약액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공종별로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은 산업 설비 계약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감소한 2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축은 3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했다.
건설공사 현장 소재지별 계약액은 수도권이 28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줄었고, 같은 기간 비수도권이 31조8000억 원으로 4.3% 감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