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경주팀(도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의 GR 야리스 차량이 22일(현지 시간) 오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완주하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도요타코리아 제공
도요타가 6년 만에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복귀해 완주에 성공했다.
도요타는 자사 소속 ‘도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 팀이 GR 야리스와 GR 수프라 GT4 에보2 등 두 대의 경주차로 출전해 각각 종합 52위(SP2T 클래스 1위), 종합 29위(SP8T 클래스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각 차량에 4명씩 총 8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으며, GR 야리스 팀에는 ‘모리조’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도 포함됐다.
이 대회는 24시간 동안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내구레이스 중 최고 난도로 평가받는다. 배기량에 따라 다양한 클래스로 나뉜 이번 경주에 총 134대가 출전했지만 완주한 차량은 88대에 그쳤다.
도요타는 팬데믹 영향과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본질 회복을 위해 2020년부터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 팀은 2023년 가을부터 차량 개발과 일본 및 해외 테스트 주행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왔다.
팀은 예선 첫날부터 차량 착지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계속됐지만, 모리조가 총 15랩을 주행해 개인 뉘르부르크링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리조는 특히 경주 시작 4시간 후 첫 주행에서 당초 3랩 예정이었으나 “한 바퀴 더”를 반복하며 6랩을 완주하는 열정을 보였다.
모리조는 “2007년 나루세 씨(나루세 히로무 전 도요타 마스터 드라이버)와 경주팀을 출범시켰을 당시 우리는 누구에게도 응원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더 좋은 차 만들기’라는 길에 수많은 동료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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