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유예 연장 기대에 뉴욕증시 강세…S&P500·나스닥 고점 경신 눈앞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7일 11시 29분


코멘트

코스피, 외국인 사흘 연속 ‘팔자’에 숨고르기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전고점의 턱밑까지 상승했다. 코스피는 사흘 연속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약보합 흐름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4%), S&P500지수(0.8%), 나스닥종합지수(0.97%)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S&P500은 전거래일 대비 48.86포인트 오른 6,141.02로 마감하며 전고점인 올 2월 19일 종가(6,144.15)와 차이를 좁혔다. 장중 6,146.52까지 치솟으며 마찬가지로 2월 19일 장중 최고점인 6,147.43에 근접하게 상승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2월 16일 장중 고점(20,204.85) 경신을 코앞에 둔 20,167.91까지 올랐다.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든데다 관세 협상 기한 연장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영향이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한 유예 조치는 다음 달 8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음을 백악관이 시사하며,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협상용 카드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또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0.5%로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기존 수정치(―0.3%) 보다 하향 조정됐는데 개인소비가 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한편 코스피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306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외국인만 순매도 중이다.

#관세 유예 연장#뉴욕증시#코스피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