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자원 수소 밸류체인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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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미래경영] 두산그룹

내년 창립 130주년을 앞둔 두산그룹은 장수 비결로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동력 발굴 노력’을 꼽는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에너지, 산업기계, 반도체 및 첨단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해 수소 터빈, 해상풍력 등 다양한 발전 주 기기 부문에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80㎿(메가와트)급 후속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항공 엔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등 전 세계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기를 제작해 공급한 이력이 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서 해당 사업에도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시장에서도 글로벌 파운더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테라파워와 SMR 주 기기 제작성 검토 및 공급권 확보 계약을 체결하며 SMR 설계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밥캣은 최근 5년 사이 외형이 2배 수준으로 커졌을 정도로 성장성이 돋보인다. 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덕분이다. 2019년 북미 지역에 콤팩트 트랙터를 처음 선보인 두산밥캣은 이듬해 잔디깎이 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낙점한 농업 및 조경용 장비(GME)가 주목받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모듈러 로봇 카페,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맥주 추출, 칵테일 제조 등 협동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반도체 및 첨단 IT 분야 사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2년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인 ‘테스나’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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