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 등 자체 모델로 기술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위기를 기회로-미래경영] 카카오

카카오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카나나’를 필두로 일상에서 친숙하게 AI 경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공개 베타테스트 중인 ‘카나나’는 개인 및 그룹방에서 이용자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 맥락을 파악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메이트’다. 기존 AI 서비스들이 이용자와의 1대1 대화만을 통해 기능을 수행했다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작동해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러닝 동호회에서 다가오는 마라톤대회 일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 내용을 파악해 일정을 등록하고 리마인드도 해준다. 새로운 러닝 코스도 추천해주며 대회 일정에 대한 알림 요청을 해두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준다.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한층 높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 측은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욱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고도화되는 성장형 서비스인 만큼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각종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카나나 외에도 올해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AI 서비스 확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올 1분기(1∼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에 이어 ‘AI 메이트 로컬’,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에 본격적으로 AI를 접목하면서 사용자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자가 요청한 내용의 문맥을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 정리해주는 AI 기반 생성형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서비스 사용성 및 경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AI 생태계 확장과 기술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오픈소스 전략도 강화 중이다. 올 2월 말 자체 개발 언어모델 ‘카나나’의 연구 성과를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아카이브(ArXiv)에 공개하고 일부 모델을 오픈소스로 배포했다.

#위기를 기회로#기업#산업#카카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