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 구축… 스마트 혁신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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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미래경영] 네이버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혁신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5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와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공공, 주거 부문의 디지털 전환이 목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아라비아’ 산하의 첫 사업법인이다. 네이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메디나, 제다 등 3개 도시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 동 이상이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서는 3차원(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가 제공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이나 경사도 등 지형 분석도 가능하며 특정 지역 경관과 조망 분석을 위해 스카이라인이나 일조량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건축 전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자연재해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3D로 똑같이 구현한 기술로 현실 데이터를 동기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첨단혁신산업들의 디지털 인프라가 국가 미래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시 전체를 정밀하게 복제할 수 있다.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2024년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 운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시에 네이버는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에 이어 파트너십을 넓히며 사업 기반을 더욱 다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 ‘LEAP 2025’에서 스타트업들과 함께 ‘사우디 디지털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디지털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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