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철강 공급과잉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위기 속에서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2 Core + New Engine’으로 재편했다. 그룹의 핵심 사업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글로벌 통상무역 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도 등 유망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활용할 수 있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오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 4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공동투자를 시작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성장 둔화 시기를 활용해 우량 자원을 선점하고 효율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근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이 될 미래 소재 중심의 신사업은 그룹 가치·전략 적합성, 사업 성장성 등을 고려해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사업과 지배구조는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업계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에 15년 연속 1위로 선정돼 이달 18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후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점검하며 투명성을 한층 강화했다. 기업분석연구소인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1∼2025년 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 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대상 전수 조사 결과 포스코홀딩스가 97.3%의 핵심 지표 준수율로 1위를 달성했다. 보고서상 핵심 지표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3대 항목 아래 15개 세부 원칙으로 구성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9년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보고서 의무 공시 도입 이후 2021년과 2023년을 제외하고는 전 지표를 충족해 유일하게 100% 준수율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