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에 신규가입 영업 중단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대리점 신규가입 영업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오전 9시 기준 유심 교체 인원은 100만명,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2218명으로 집계됐다. 2025.05.05.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민관합동조사결과를 국회에 보고한다. 지난달 30일 보고 예정이었으나 국회 측과 일정 조율이 늦어지며 4일로 날짜가 변경됐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위원회 산하 SK텔레콤 유출 사태 태스크포스(TF)가 과기부로부터 해킹 사태 조사 결과를 보고받는다고 밝혔다. 보고는 4일 오전 10시30분 과방위 소회의장에서 진행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연구위원, 과방위 소속 의원실별 TF 위원, 과기정통부 및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과기부는 조사 결과에 따른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입장도 이르면 4일 언론에 밝힐 예정이다. 과기부는 위약금 면제 여부와 관련해 복수의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한 바 있다. 앞서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차기 장관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다음 달 4일쯤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로 6월 한 달간 통신 시장에서 약 66만 명의 이용자가 번호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사고 직후인 올 5월 약 93만 명이 번호 이동한 것과 비교하면 통신사 이동 열풍이 다소 잦아든 모양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66만6618명으로, 지난 5월보다 약 42% 감소했다. 다만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전 평상 수준인 50만명 내외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치다. 6월 들어 SK텔레콤 이탈 고객을 가장 많이 유치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SK텔레콤에서 이동한 고객 8만7774명을 확보했다. KT는 8만2043명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