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그래핀, 세계 최대 600mm 폭 그래핀필름 연속 생산장비 개발 성공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3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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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코리아 2025’ 부스에 전시된 광폭 그래핀 필름 및 케이블. 사진제공=참그래핀
‘나노코리아 2025’ 부스에 전시된 광폭 그래핀 필름 및 케이블. 사진제공=참그래핀
그래핀 전문 기업 ㈜참그래핀(대표 김용기)이 세계 최대폭인 600mm Roll-to-Roll CVD 그래핀 생산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꿈의 소재’로 불리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목 받아왔던 그래핀은 생산성과 단가 등의 문제로 인해 상용화가 지연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참그래핀의 대면적 그래핀 생산장비 개발로 산업계에 그래핀 공급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참그래핀은 개발한 장비를 이용해 분당 1㎡ 속도로 균일도 95% 이상의 고품질 그래핀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생산한 그래핀 필름은 공인시험평가기관의 검증을 통해 성능이 입증됐으며, 이산화탄소(CO₂) 포집, 통신, 전선, 전자기기, 전기차(EV), 자동차 산업/복합재 차폐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참그래핀 김용기 대표는 “그래핀을 코팅한 차폐테입은 일반 구리 포일 대비 3.31배 더 우수한 차폐성능을 확인했다”면서 “EMI(전자기 간섭)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EV) 및 통신 산업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고성능·경량화 소재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그래핀은 그래핀 품질 안정성과 대면적 그래핀 양산이 요구되는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시장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다. 참그래핀은 대면적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여러 경쟁사를 제치고 스위스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장치 제작사(D社)와 그래핀 장기 공급 계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시장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6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핵심전략 산업이다.

CVD 그래핀 산업은 2025년 약 1,040억 시장으로 연평균 약 18.7% 성장하여 2031년 2,840억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파 차폐,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시장 등 기존 시장 및 신규 시장의 그래핀 수요 증가에 참그래핀의 대량 생산 장비 개발 성공은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그래핀 김용기 대표는 “이번 600mm폭 Roll-to-Roll 장비 개발은 그래핀 산업화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그래핀이 더 이상 실험실의 소재가 아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산업 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참그래핀이 개발에 성공한 장비를 이용하여 생산한 그래핀 제품은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2025’ 전시회에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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