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 실적에 편승 말고 위기 극복 힘 합쳐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장단 소집
부진 사업군 재편 등 종합대책 지시

미국의 관세 부과, 중국 제조업의 급성장 등 각종 대외 변수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이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권 회장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것은 아닌가”라며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3일 HD현대는 이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판교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권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의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회의 시작에 앞서 권 회장은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조급해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장단에게 책임감 있는 리더의 태도도 요구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 있게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전 점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권 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연초 사업 목표를 분석해 하반기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중장기 사업 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HD현대#사장단 회의#리더십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