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우디 사막서도 쌩쌩한 에어컨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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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킹사우드大-셰이커 그룹 등
냉난방공조 솔루션 공동연구 진행

LG전자가 극심한 더위 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성능을 구현하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고온 건조한 사막 지역, 고온 다습한 열대 지역 등 ‘혹서지’ 환경에 최적화된 HVAC 기술 공동 연구를 부산대·사우디 킹사우드대·셰이커 그룹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우디에 제품을 설치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수집한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성능과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혹서지 환경에 적합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셰이커 그룹은 설치·운영을 맡는다. 부산대와 킹사우드대는 시험 환경 조성과 운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반 ‘AI 엔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집중 검증한다. AI 엔진은 실내외 온도 변화에 따라 냉방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실내에 사람이 없으면 절전 모드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한랭지 연구에 더해 혹서지에서의 연구를 강화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LG전자#냉난방공조#시스템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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