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비자 50% “올 하반기 집값 오른다”…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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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7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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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설문조사
매매 심리 위축으로 전셋값 상승 전망 무게

주택 매매 가격 전망 답변 추이(부동산R114 제공)
주택 매매 가격 전망 답변 추이(부동산R114 제공)
주택 수요자 절반가량이 올해 하반기 집값 상승에 무게를 뒀다. 한강벨트의 신고가 등장과 추가 금리 인하가 집값을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 부동산R114가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96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9%가 상승할 것으로 답변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조사 당시 전망(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 가격 상승 응답자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0%)을 이유로 택했다. 서울 고가 아파트와 한강벨트 지역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어서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59%) △정부의 주요 규제 개선 전망(9.77%)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9.55%)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9.13%) 등을 택했다.

임대차 가격의 상승 답변도 하락을 압도했다. 전셋값 상승과 하락 응답은 각각 47.66%, 10.82%다. 월세 시장에서도 상승 답변은 50.36%에 달했다. 반면 하락은 6.14%에 불과했다.

전셋값 상승 예상 답변자 중 31.66%는 매수 심리 위축을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매매 대신 전세에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공급 부족(18.78%)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18.56%) △월세 오름세에 따른 전세가 상승 압력(12.45%)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2.01%)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하반기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18.4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대출과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6.55%)가 부동산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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