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핵심으로 띄운 현대백화점… 지배구조 개편이 핵심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7월 7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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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체제 완성 및 주주가치 제고로 투명성 강화
서스틴베스트 ‘ESG 베스트 100’에 6개 상장사 선정
KCGS 평가서 10개 계열사 A등급 이상 획득

현대백화점그룹이 체계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지주회사 체제 완성과 주주 친화 정책을 중심으로 한 경영 전략이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며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 등 주요 상장 계열사 6곳이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3년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며 경영 효율성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했다. 각 계열사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그룹 차원의 통합적 ESG 전략을 추진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배당 절차를 개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 4곳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를 제시하고, 반기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러한 노력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며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배구조 개선 성과는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 두드러진다. 서스틴베스트의 2025년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 100’에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등 6개 상장 계열사가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의 의뢰로 12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중심의 평가를 진행했다.

2조 원 이상 상장사 부문에서 현대홈쇼핑(1위), 현대백화점(2위),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부문에서 현대그린푸드(2위), 현대리바트, 한섬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현대백화점은 21위에서 2위로 19계단 상승했다.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4년 ESG 평가에서도 그룹은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곳이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했으며,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이지웰은 A+ 등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유일하게 2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으며, 현대지에프홀딩스, 한섬, 현대리바트, 지누스, 현대에버다임, 현대퓨처넷, 현대바이오랜드는 A등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ESG 경영의 핵심 축을 강화하며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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