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공포·삼전 어닝쇼크’에도 1%대 상승 [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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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8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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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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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안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악재에도 상승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방어 중이다.

8일 오전 9시 2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4.32p(1.45%) 상승한 3103.7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113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99억 원, 개인은 72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25%, KB금융(05560) 4.46%, SK하이닉스(000660) 2.5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9%, 현대차(005380) 0.24%, NAVER(035420) 0.2%, 삼성전자우(005935) 0.19%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0.22% 등은 하락했다.

관세 이슈가 다시 불거진 것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한 페이지 반 분량의 서한에서 그는 미국이 한국 때문에 심각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당신들과 진전하기로 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좀 더 균형 잡히고 공정한 무역이 필요하다”며 “8월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는 트럼프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4% 내렸고,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0.92%, 0.79%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4월 상호관세 때처럼 주가 급락 사태가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심리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전반적인 관세율이 낮아졌고 발효일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우려보다는 조정 국면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무역 리스크에 민감하지 않은 내수주 중심의 대응과 함께 조선·방산 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프리마켓에서 하락했으나, 정규장 시작 직후 3조 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밝히며 상승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4.23p(0.54%) 상승한 782.6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8억 원, 기관은 8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2.7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2%, 에코프로(086520) 1.22%, 파마리서치(214450) 0.19%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22%, 펩트론(087010) -0.87%, 알테오젠(96170) -0.84%, 휴젤(45020) -0.7%, 클래시스(214150) -0.33%, 리가켐바이오(41080) -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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