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뉴욕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초슬림’ 갤Z7 공개 임박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9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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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1]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 광고
브루클린 언팩 현장은 뙤약볕에도 최종 준비로 분주

ⓒ뉴시스
“울트라가 펼쳐진다(Ultra Unfolds)”갤럭시 폴더플 스마트폰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팩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년 만에 뉴욕에서 열리는 만큼 뉴욕 중심부인 타임스퀘어 한복판에도 삼성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옥외광고가 하루종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국 공항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아 붐비는 주요 지역에도 옥외광고를 설치하고 신제품 출시 임박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으로는 밤 11시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플립7 등 새 제품을 공개한다.

하루 전 미리 찾은 듀갈 그린하우스는 손님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검은색 반팔 셔츠로 맞춰 입은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이날 체감온도 37도의 뙤약볕에도 최종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만 공식 행사 전이라 행사장 내부는 둘러볼 수 없었다.

브루클린 항만지구에 위치한 이 곳은 평소 대형 패션쇼나 오토쇼가 개최되는 장소다. 다소 허름해보이는 폐공장, 물류창고 건물 사이에 나타난 듀갈 그린하우스에는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브루클린 해군 조선소 내 시설 중 하나로 선박 조립 또는 해군 장비 창고 용도로 지어졌다. 이를 재활용해 지난 2013년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개장했다.

행사장 한쪽 벽면에는 벽면 그래피티와 함께 거울을 배치해 언팩 참가자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스스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셀피존이 마련됐다. 언팩에 초대받은 참가자들이 하루 뒤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에서 ‘The Ultra Experience Is Ready To Unfold(울트라 경험이 펼쳐질 준비 완료)’라고 소개했다. 더 큰 화면, 더 뛰어난 카메라, 더 강력한 성능, 더 다양한 방식의 연결과 창작 도구를 한 손에 담길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일상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을 담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며 “인공지능(AI)이 인터페이스가 돼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의도와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중심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에 집중해왔다”며 “차세대 갤럭시 디바이스는 구조 단계부터 새롭게 정의돼 더욱 깊이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어울리는 뉴욕 브루클린을 신제품 공개 장소로 선택했다. 브루클린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지역이다. 대형 예술 갤러리와 500여개 테크·창작 기업이 밀집해 있는 게 특징이다.

뉴욕에서 언팩이 개최되는 건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 첫 모델을 공개한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든,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이어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특별한 정신과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며 “브루클린은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대담한 아이디어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이기에 문화, 창의성, 협업으로 유명한 브루클린에서 삼성 갤럭시 최신 제품들을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언팩 행사가 개최되는 뉴욕 곳곳에서 9일(현지 시간)부터 한 달간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새로운 기기와 함께 일상에 스며든 갤럭시 AI 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뉴스룸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플랫 아이언 플라자, 유니언 스퀘어 플라자, 첼시 플라자, 애스터 플레이스, 갠스부르트 플라자, 허드슨 야드 등에 팝업 체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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