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 곳곳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전국 도서벽지 돌며 유심 4만개 교체… 장애인 시설-노인복지관서 1대1 지원
‘디지털 취약 계층’ 케어 서비스 확대… “천천히, 자세히, 안심될 때까지 설명”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5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는 온·오프라인 접근성이 낮은 고객들이 불편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고객 보호 활동이다.
SKT 매니저들이 전남 신안군 신의면을 방문해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1∼3단계로 나눠 시행 중이다. 우선 1단계로, 5월 19일부터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 벽지를 방문했다. SKT를 비롯한 멤버사 구성원들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제공했다. 대형 버스 5대와 영업용 차량 수십 대가 동원됐다. SKT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실내 서비스를 기본으로 진행하며 그늘막 쉼터 음료 대기 의자 등을 별도로 준비했다.
SKT는 찾아가는 서비스 1단계를 6월 25일 마무리했다. 그동안 전국 도서 벽지 317곳을 방문하며 4만2895개의 유심을 교체했다. 구성원 참여 횟수는 누적 포함 총 2163회를 기록했다.
SKT가 경기 김포시 하성면 이장단협의회에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진행 장소를 마련했다.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잘 몰랐거나, 유심 교체를 하고 싶어도 생업으로 여의찮았던 주민들은 직원들의 조치를 통해 불안했던 마음을 덜어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선유도 주민 권영문 씨는 “해킹 사고로 섬 주민들이 소외를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도와주니 마음이 놓인다”며 “먼 길을 달려와서 고생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SKT는 6월 23일부터 찾아가는 서비스 2단계를 시행 중이다. 연말까지 지역을 확대해 전국 75개 시 200여 개 장애인·노인·종합사회 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시각·청각·지체 장애인 및 어르신 고객, 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장애인 및 어르신 대상 일대일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디지털 취약 계층인 만큼 스마트폰 앱 정리, 설정 전환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SKT 매니저들이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방문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무료 유심 교체 및 안전한 휴대전화 사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3일 시각장애인 강완식 씨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SKT 찾아가는 서비스를 받았다. 강 씨는 “해킹 사고 이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는 단말기가 4개라 대리점에 가서 유심을 교체하기엔 어려웠다”며 “SKT가 복지관으로 직접 찾아와서 서비스를 일괄로 받게 돼 너무 만족하며 유심을 교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T 매니저들이 전남 고흥군 금산면을 찾아 주민들의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이날 현장을 지원한 조원배 SKT 매니저는 “장애인분들과 어르신들께서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워 막막해하셨다”며 “SKT 구성원으로서 고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복지관에 오신 분들이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T는 9월부터 찾아가는 서비스 3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를 넘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취약 계층을 지속적으로 케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T 관계자는 “디지털 취약 계층 모두를 세심하게 돌보고자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유심 교체, 안전한 휴대전화 사용법 안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진정성 있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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