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색상 추가 출시
모카치노 베이지-피스타치오 카키 등
유채색 선호 젊은층 취향 반영
흰색, 은색, 검은색 차가 가장 선호되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차의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고유한 색상은 최근 차량 구매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해당 차량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모델이라면 더욱 그렇다. 글로벌 차량 페인트업체 액솔타의 조사에 따르면 유채색 차량의 판매 비중은 2015년 20%에서 2024년에는 24%로 증가했다.
쉐보레도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트레일블레이저에 다른 차에서는 볼 수 없는 두 가지 색상을 추가했다. 2026년형 RS 트림에 새로 추가된 ‘모카치노 베이지’(사진)는 글로벌 색상 전문 기업 ‘팬톤’이 2025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모카무스’색을 기반으로 차의 디자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베이지톤을 가미한 색깔이다. 한낮 햇빛 아래를 달릴 때는 자연스러운 브라운 계통의 색깔로 느껴지고, 한밤 도시의 조명 아래서는 회색으로 보인다. 흰색이나 검정 등 무채색 계열은 지루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튀는 원색은 원하지 않는 젊은 차량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게 쉐보레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2030 연령층뿐만 아니라 이 차 구매를 고려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ACTIV 트림에는 ‘피스타치오 카키’(사진)색이 해당 트림 한정으로 출시됐다. 2024년 인기를 끌었던 색상이다. 도어나 팬더뿐만 아니라 루프와 C필러, 범퍼까지 은은한 피스타치오색을 입혀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행 성능도 신경썼다. 전륜 구동과 사륜 구동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사륜구동(AWD)’ 시스템으로 도로 사정에 맞게 최적의 주행감을 즐길 수 있다. 보스(BOSE) 스피커를 사용한 사운드 시스템,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 온스타 기반 커넥티비티 등 실내 편의장치도 빠짐없이 준비돼 있다. 고강성 플랫폼을 사용한 탄탄한 차체는 쉐보레 차량이 가지는 전통적인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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